우리나라에서 두 번 만난 적이 있는 새입니다.
크기가 참새보다 작은 14cm로
2013년, 2014년 대구와 서울에서 두 번 만났는데 부채처럼 편 꼬리가 신기했던 예쁜 새였습니다.
모두 수컷이었지요.
이번에는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에 흰머리바위딱새를 보았다는 정보를 가지고 공원 안의 Mae Pan Waterfall을 찾아갔습니다.
치앙마이 마야쇼핑몰에서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 입구까지 약 70km 입구에서 1인당 300밧(한화 약 10500원), 자동차 1대 30밧 입장료를 내고 두 번째 검표소에서 티켓 확인 후 바로 좌회전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좁은 길을 한참 가도 아무것도 없어 두려운 마음에 돌아왔습니다.
두 번째 찾았을 때는 마음을 가다듬고 도전 좁은 길과 심한 내리막길 그것도 길이 많이 파손되어 이 길이 정말 맞을까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겨우 주차장에 도착하니 자동차와 사람은 저밖에 없고 표지판에는 500m 가야 폭포가 있다고 쓰여있습니다.
햇빛도 들지 않는 한 사람 겨우 지나는 오솔길을 보고 또 발길을 돌렸습니다.
한국 오기 하루 전 후회를 남기기 싫어 다시 도전했습니다.
이번에는 배낭도 놓고 삼각대에 600mm 렌즈 장착 후 어깨에 짊어지고 폭포를 향해 걸었습니다.
자칫 발을 헛디디면 낭떠러지로 구를 것 같은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오솔길 그것도 오락 내리락 너무 힘들게 도착했습니다.
드디어 바로 코앞에 작고 멋진 폭포가 나왔습니다.
협곡과 같은 폭포 아래 바위에는 새들의 배설물 흔적들이 많았고요.
삼각대 고정하기도 전 수컷이 자연 횃대에 앉아 몸단장도 하고 갖은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위치를 바꾸면 날아갈까 봐 삼각대 장착한 채로 엎드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담았습니다.
비록 만나려는 새는 아니었어도 이들의 고향에서 만나니 반갑기 그지없었습니다.
암컷도 보았지만 너무 멀었습니다.
바위 주변만 보고 있으려니 큰 나무 위에서는 많은 새들의 울음소리가 들려도 찍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새로운 몇 가지 새들을 만났고요.
다음 탐조 때는 반드시 먼저 이곳을 찾을 것입니다.
인도 북부에서 만난 적이 있는 흰머리바위딱새를 봐야지요.
배낭도 메고......
셔터 소리가 궁금한지 자꾸 앞으로 옵니다.
펠릿도 하고요.....
암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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