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점박이올빼미( Ural Owl )

2018년 2월~3월 강원도에서 촬영.

 

올빼미목 올 빼 미과의 조류로 텃새입니다.

쇠부엉이보다는 크고 수리부엉이보다는 작아 보였습니다.

 

2012년 강원도 고성에서 몇 초 동안 보고 허망하게 날아가 버린 새입니다.

 

얼마나 강열한 잔상이 남았는지 참으로 오랫동안 찾아다녔습니다.

매년 겨울이면 고성의 아야진을 여러 번 찾았고

오대산과 함백산 또 정선의 사찰 등 일부러 휴가도 그쪽으로 가고 자동차를 타고 다니면서도 눈이 아프고 멀미가 날 지경으로 찾아다녔습니다.

 

결국 일본 북해도에서 안내를 받아 수월하게  보고 왔습니다.

오대산에서 인공둥지도 달아 번식하였다는 보도에 월정사와 상원사를 몇 번이나 갔었는지도 모릅니다.

 

갑자기 연락받고 만난 긴 점박이 올빼미를 만난 날 멀리서 자동차 안에서 떨리는 손 진정시키며 셔터 누르자

그동안 그렇게 보고 싶었냐는 듯 갑자기 앞으로 날아온 녀석 가로 화각에 겨우 전신이 들어오게 찍었습니다.

 

이런 행운을 나누어 주신 분께 다시금 감사 인사드립니다.

 

고성이나 일본에서 만난 긴점박이올빼미보다 얼굴이 검네요.

다른 날 만난 긴점박이올빼미 얼굴이 더욱 희네요.

쥐를 잡아서 한번에 삼키고요.

사냥감을 잡은 뒤에는 날개를 펴서 먹이를 감추고 주위를 경계합니다.

또 쥐를 잡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