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새, Birds of Korea/황새 목
황새(Oriental White Stork )
구름체
2016. 7. 10. 10:48
2016년 6월 충청남도 예산 황새공원에서 촬영.
황새목 황새과의 조류입니다.
예전에는 우리나라에서 번식하는 흔한 새였다지만 1971년 충북 음성에서 마지막으로 서식하던 한쌍중 사냥군에 의해 수컷이 사살된 후로 번식하는 것을 볼 수 없다네요.
크기는 100cm~115cm로 큰 새입니다.
아무르와 우수리강변에서 번식하며 그중 일부가 한국과 중국동부에서 월동합니다.
한국교원대에서 1996년 사살된 황새와 같은 종을 러시아 아무르지역에서 새끼 한쌍을 들여와 번식하고 방사한 뒤 여러개의 둥지을 만들어 주었는데 그중 한개에
두마리의 알을 낳고 부화하여 새끼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참으로 고맙고 반가운 일이지요.
다리와 등에 인식표와 수신기를 달고 있었지만 자유롭게 다닙니다.
찌는 듯한 더위에 수컷으로 보이는 덩치큰 녀석이 주로 먹이를 사냥해 오고 작은 녀석이 새끼들을 지키다 새끼들이 보채면 잠시 어디론가 날아갔다 오지요.
뒤이어 많은 물을 새끼들에게 토해 주고 주변에도 흘려 더위를 식혀 줍니다.
여지껏 많은 새들을 보았지만 먹이주는 광경은 많은데 물을 주는 광경은 처음입니다.
신비로운 장면이어서 많이 크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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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큰 수컷으로 보이는 녀석이 사냥해 온 먹이들을 마구 쏟아냅니다.....